점점 봄이 오는가 싶어 제일 먼저 피는 매화꽃을 보러 원동을 갈까 했어요. 그러나 지난주는 비바람이 매섭게 치고 인스타그램 실시간으로 매화꽃이 대부분 졌다고 해서 원동을 가지 않았습니다. 원동 말고 대구에서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가게 된 곳은 남평문씨본리세거지입니다.
주차장: 있음, 무료 (넓은 편이긴 하나 매화꽃이 많이 피는 시기에는 차량이 많기 때문에 갓길 주차하고 살짝 걷는 것을 추천)
입장료: 무료
특징: 봄철 매화 피는 시기와 미나리 삼겹살 먹는 시기가 비슷하여 근처 하우스에서 미나리 삼겹살을 먹고 관광하는 것 또한 좋습니다.
남평문씨 본리세거지는 남평문씨 집안의 집성촌입니다. 현재도 한옥가옥에는 문씨 집안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고하네요. 남평문씨 집안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인 문익점 선생님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그 뒤에는 묵화 심어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동상 옆쪽으로 매화꽃이 가득 펴있습니다. 지난주 비도 많이 오고 해서 많이 떨어졌을 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떨어지지 않고 만개한 상황이었습니다. 구경하면서 홍매화와 백매화,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의 매화꽃이 있어서 너무 예뻤습니다.
홍매화, 백매화가 주로 피어있는데 사진으로는 홍매화가 예쁜데 실제로는 백매화가 너무 예뻤습니다.
생각보다 남평문씨 본리세거지가 큰 단지를 이루고 있어서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많았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한옥마을을 이루고 있는데 대구 안에서 이런 모습을 보기 힘든 데 참 예쁘더라고요. 전통 민속촌을 방문한 느낌이었습니다.집성촌쪽은 집 마당 안에도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너무 예쁜데 안쪽은 못 들어가니까 밖에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다 보고 나오시면 큰 연못이 있는데 이곳을 인흥원이라고 해요. 인흥원은 경주 안압지를 본떠 만들었다고 하는데 안압지 정도의 크기는 아니지만 넓고 예쁘게 만들어 놓은 연못이라 산책하기 좋고 쉴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내년에도 매화꽃 보고 미나리 삼겹살 먹으러 또 갈 거 같네요. 미나리 삼겹살도 후기 올리면 좋은데... 사진도 못 찍고 먹기 급급해서.. 내년을 기약해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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