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은 육아를 하시는 분들 또는 직업적으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분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손 저림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점점 심해질 경우에는 손가락에 힘이 빠져 물건을 잡기 어려울 수도 있게 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의 62.9%가 50-60대로 여성분들이 81%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컴퓨터 사용으로 손 저림 증상으로 병원을 찾고 있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손목 통증과 손 저림 증상의 원인인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터널증후군)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1.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의 원인
우리 손목은 작은 뼈 8개 수근골(carpal bone)이 근위, 원위 2열로 배열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뼈들 위로는 횡수근 인대(transverse carpal ligament)가 그 위를 덮고 있습니다. 이 뼈와 인대 사이 공간인 수근관에 힘줄과 신경들이 지나가게 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내에 압력이 증가하여 수근관내를 지나가는 정중신경(median nerve)을 압박하게 되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수근관내의 압박은 횡수근인대가 두꺼워지거나 또는 손가락을 구부려주는 손가락 굴곡근(flexor)건들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두꺼워지고 붓게 됩니다. 정중신경은 엄지손가락에서 4번째 손가락 안쪽의 전면을 담당하는 신경입니다. 정중신경이 압박되면서 통증과 손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2.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 및 간단한 진단법
주로 손바닥, 손가락, 손목 통증, 손 저림, 감각이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이상감각으로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치료를 하지 않고 오래 두게 되면 손에 힘이 빠지고 엄지손가락의 엄지 두덩이 부분의 근육이 위축되기도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간단한 진단 방법에는 팔렌 테스트(Phalen test)가 있습니다.
팔을 일자로 두고 손등을 마주한 자세를 취해 1분 내에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tinel sign 은 손목 주위를 손이나 해머로 두드려 손가락에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3.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법
손 사용을 줄이고 손가락의 굴곡근들을 풀어줍니다. 굴곡근들은 하나씩 촉지 하여 마사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테이블에 팔을 놓고 반대쪽 전완 부분으로 굴곡근들을 지그시 눌러 줍니다(전완부위 전체). 이때 너무 세게 하기보다는 풀어주는 느낌으로 지그시 눌러주세요. 또한 굴곡근들을 스트레칭해줍니다. 팔을 앞으로 뻗쳐 손목을 90도 신전시켜서 15초 유지시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사요법을 사용하는데 일시적인 효과만 있고 재발할 확률이 높습니다. 심해질 경우 수술로 횡수근인대를 늘려주는 수술을 합니다. 수술은 주로 보존적 치료를 했는데 효과가 없거나 점진적인 신경장애가 지속되거나 또는 손목 골절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시행합니다.
4. 손목터널증후군 수술방법
수술은 손바닥 부분에 2-3cm 정도 절개하여 횡수근인대를 잘라주어 정중신경의 압박을 줄여줍니다. 손목의 인대를 제거한다고하여 손목의 움직임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며 일상생활로도 빠르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5. 손목터널증후군 수술 후 재활치료 및 관리
절개 부분에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면서 조직들이 엉겨 붙으면서 수술부위가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그 부위에 바셀린 또는 부드러운 크림을 발라 손으로 가볍게 문질러줍니다. 수술한 부분에 감각이 안 좋아서 마사지할 때 찌릿하거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손의 악력이 조금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면서 관절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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