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서 붓고 열이 나서 병원을 찾았을 때 병원에서는 반월상 연골이 찢어져서 수술하셔야 됩니다라고 들으셨던 분들이 계실 겁니다.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가면 수술을 하라고 권유하고, 비수술 병원에 가면 무릎에 물을 빼고 지켜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릎 수술을 하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닐 텐데요. 갑자기 웬 수술.. 수술하기 겁나서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수술 안 하는 게 좋다고 얘기하거나 또는 수술 후 좋아졌다고 후기를 들으셨을 텐데요. 그래서 어떡해야 하지? 많은 고민이 되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릎 연골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고 수술을 꼭 해야 하는지 포스팅하겠습니다.
1. 무릎의 구조와 손상 원리
무릎을 정면에서 봤을 때 볼 수 있는 구조물은 무릎의 안정성을 제공하는 내측, 외측 측부인대(medial, lateral meniscus)와 슬개건 힘줄(patella tendon)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내, 외측 측부인대는 무릎의 안쪽과 바깥쪽에 위치하여 안정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내측 측부인대 손상은 스포츠를 하다가 자주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대퇴사두근(Quadriceps)은 대퇴골을 지나 경골(tibia)의 윗부분에 붙어 슬개건(patella tendon)을 이루고 있습니다.
윗면에서 바라봤을 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반월상 연골을 볼 수 있습니다. 반월상 연골은 내측 반월상 연골과 외측 반월상 연골 2개로 구성이 되어 있고, 내측 반월상 연골은 C자 형태이고 외측 반월상 연골은 상대적으로 O자 형태를 보입니다. 반월상 연골의 가장 큰 기능은 충격을 흡수, 관절의 완충 작용을 하고 보호, 연골이 마모되면서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월상 연골의 손상은 경골(tibia)이 고정되어 있는 상태, 즉 발이 땅에 닿아있는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러진 자세에서 대퇴골의 회전이 일어나면 손상을 받게 됩니다. 대퇴골이 내측으로 회전하면 내측 반월상 연골이 손상을 받고, 대퇴골이 외측으로 회전하면 외측 반월상 연골이 손상(찢어짐)이 나타납니다. 찢어진 연골 조각은 무릎 관절 내에서 관절을 잠기게 하기도 합니다.
또한 연골의 손상은 갑자기 방향을 전환할 때도 발생할 수 있어서 십자인대의 손상도 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2. 무릎 연골의 손상시 증상
- 무릎 통증
- 부종
- 무릎을 구부리고 펴기 어려움
- 무릎이 붙어있거나 잠기는 느낌
무릎 통증이 처음에는 많이 없다가 활동을 할수록 통증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3. 무릎 연골 손상(찢어짐)시 수술을 해야 할까?
통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병원에 가서 X-ray, 초음파, mri 등 여러 가지 검사를 하게 됩니다.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는 관절경 수술(무릎에 카메라를 넣어 관절 내 조직들을 정리하는 수술)을 하라고 권유할 것입니다. 이때 바로 수술을 하는 것보다는 다른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mri상 연골의 찢어진 정도에 따라서 상태가 많이 안 좋은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무릎에 반월판이 손상되어 관절경 수술을 하더라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관절 내부를 정리한다고 통증이 다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무릎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 근육의 불균형으로 인해 무릎에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도수치료를 받거나 교정을 받으신 후에도 통증이 나타나다면 그때 관절경 수술을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치료하기 전 나의 무릎을 관찰하여 내 무릎이 어떤 모양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4. 연골 손상의 초기 치료 방법
무릎에 통증이 있다면 열이 나기 때문에 아이스팩으로 무릎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초기에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는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만약 걸을 때 통증이 있는데 걷기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염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허벅지를 강화하는 운동도 초기에 하시면 안 되며 무릎 통증이 어느 정도 경감되면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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