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근무하다 보면 오십견 환자분들이 아주 많이 옵니다. 처음에는 어깨 통증이 크지 않아서 병원을 갈 생각을 하지 않다가 이후에는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뒷짐지기 등의 움직임 제한이 오는데요. 오십견이란 어떤 것이며 어떤 단계로 나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오십견(frozen shoulder)의 정의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으로 말 그대로 풀이하자면 관절낭(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겨 유착(조직들끼리 엉겨 붙음)되었다 라는 의미입니다.
주로 40-60대에서 발생한 질환으로 오십견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게 되었고, 어깨관절이 얼어 붙은것 처럼 굳어진다고 해서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 합니다.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호발 하고, 가장 크게 불편한 점은 대부분의 모든 방향에서 수동적, 능동적으로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2. 오십견(frozen shoulder)의 원인
오십견의 가장 치료하기 힘든 점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아래의 질환들은 오십견을 유발하는 요인들입니다.
① 장기간 움직이지 않은 관절
② 당뇨
③ 갑상선 질환
④ 외상
⑤ 뇌혈관질환
⑥ 극상근 건염
이 외에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지만,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 요인은 장기간 팔의 스트레칭을 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발생하고, 특히 당뇨를 가진 분들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또한 당뇨를 가진 분들은 양측성으로 나타납니다.
3. 오십견(frozen shoulder)의 단계
1) 1단계: 1-3개월정도 일 때이며, 움직일 때 약간의 통증은 나타나지만 없을 수도 있고 관절의 움직임 제한이 거의 보이지 않지만 약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 2단계: 3-9개월정도 일 때이며, 얼어붙기 시작하는(freezing) 단계입니다. 관절의 움직임이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납니다. 특히 이 단계에서는 야간통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3) 3단계: 9-15개월정도 일 때이며, 완전히 얼어붙은(frozen) 단계입니다. 팔 움직일 때 통증은 감소되고 관절의 움직임이 심하게 제한된 상태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에 제한되어 등을 긁거나 팔을 위로 올리는 움직임이 제한이 심한 상태입니다.
4) 4단계: 15-24개월정도 일떄이며, 해동(thawing) 단계입니다. 관절 범위가 점점 돌아오게 되며 어깨 움직일 때 약간의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 단계들은 보통 오십견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단계이지만 24개월이 지났음에도 어깨관절이 굳어있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또한 3개월 정도는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3개월 이후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은 병원에 가지 않고 어깨가 완전히 굳은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면 돌아오겠지라고 생각하고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게 되면 관절이 더 굳어지면서 통증은 더 심해집니다.
4. 증상
야간통이 심하고 관절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팔의 움직임은 외전(abduction), 외회전(external rotation)이며, 또한 내회전(internal rotation)의 제한이 가장 큽니다. 또한 통증은 어깨 관절의 후방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5. 진단
X-ray 검사에서는 정상과 같은 모습을 보이기 떄문에 MRI, 초음파 검사를 관절염 및 회전근개 문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수동적, 능동적으로 팔을 움직여봤을 때 여러 방향에서 움직임의 제한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치료
점점 관절이 굳어지고있는 시기에는 너무 많이 움직일수록 염증을 더욱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통증이 많이 심한 경우에는 통증을 줄여주는 전기치료와 아이스 치료를 해서 염증을 줄여줍니다. 또한 필요한 경우에는 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심한 통증 시기가 지나면 팔을 수동적으로 올리는 운동을 하는데 어깨관절이 모든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팔을 을 굴곡(flextion), 외전(abduction), 외회전(external rotation), 내회전(internal rotation)을 최대한 끝 범위까지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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